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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도 '디지털 전환' 가능합니다, 4차 산업혁명과 타이어 산업경제 2020. 10. 2. 17:33
- 지난 5월 한국타이어는 판교로 사옥을 이전했습니다. 단순 사옥 이전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판교'이기 때문입니다. 그에 앞서 사명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변경한 배경. 모두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려는 의지의 반영입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최근 뉴스를 살펴보며, 타이어 산업이 어떤 변화를 맞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한국타이어 판교시대 여는 한국타이어…기술기업 변신
2020.05.01 매일경제 (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5/451164/)
1일 글로벌 타이어 전문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올 상반기에 판교에 위치한 `테크노플렉스`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본사 이전에 대해 그룹이 지향하는 테크놀로지 기반의 혁신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판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거점 중 하나로 꼽히는 지역으로 만도와 KT 등 다양한 기업이 몰려들고 있다"며 "기존의 타이어 제조 업체라는 이미지를 바꾸고 혁신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곳을 택했고 이는 지난해 실시한 지주사·계열사 사명 변경과 같은 맥락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가 80여 년에 걸친 서울살이를 마치고 판교로 떠난 배경은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부진과 테크놀로지 기반의 혁신 가속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5월 글로벌 브랜드인 `한국(Hankook)`을 반영한 통합 브랜드 체계를 구축하고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의 사명을 변경했다. 미래 산업 생태계의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비즈니즈 영역 개척에 도전하는 파괴적 혁신을 지속하게 해줄 초석을 다지기 위해 추진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타이어는 사명 변경과 더불어 구성원 스스로 혁신 주체가 되는 고유의 기업문화 `프로액티브 컬처`를 계열사 전체로 확산시키며 그룹 전체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도모하기로 했다. 또한 3월 열린 주총에서는 부산 영도 물류센터 용지 등 유휴자산을 매각해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재원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국타이어, 포르쉐 최초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2020.07.09 한국타이어 미디어센터 (url.kr/elpk2W)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포르쉐 브랜드의 최초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모델인 ‘타이칸’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프리미엄 스포츠’를 신차용 타이어 (OET: Original Equipment Tire)로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벤투스 S1 에보3 ev’는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의 특성에 맞춘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로, 강력한 주행성능을 구현하면서도 무게와 소음, 회전저항 등을 최소화해 타이칸의 성능을 가감없이 발휘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엔진음이 없는 전기차 특성에 맞춘 트레드 패턴을 적용해 노면 소음을 최소화했다.
한국타이어는 크로스오버 SUV 모델 ‘마칸’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통해 포르쉐와 처음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2019년 슈퍼 프리미엄 SUV 모델 3세대 ‘카이엔’에도 공급을 이어갔다. 그리고 이번 공급을 통해 포르쉐가 최초로 선보이는 고성능 전기차 모델인 타이칸과도 함께 하며 글로벌 최상위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포르쉐 타이칸은 93.4㎾h의 고용량 배터리와 고성능 듀얼모터를 탑재하여 최고출력 761마력, 최대토크 107.1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2.8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에 폭발적인 가속 성능과 고용량 배터리 무게를 견뎌낼 최상의 접지력과 내구성을 갖춘 고성능 전기차용 타이어가 반드시 필요하다.
신차용 타이어 공급 계약은 완성차의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타이어 기업의 기술력과 품질을 입증할 수 있는 성과다. 개발 기간 동안 어느 한 과정이라도 완성차 브랜드의 완벽한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공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계약 체결을 위해 개발 여부 검토, 시험용 설비 제작, 샘플 제품 생산, 피드백을 반영한 스펙 수정, 생산 시스템 검증, 양산 평가 등 여러 차례에 걸쳐 검증 과정을 마쳐야 한다.
한국타이어, 세계 최고 권위의 전기차 레이싱 대회 ‘포뮬러 E’에 타이어 독점 공급
2020.07.02 한국타이어 미디어센터 (url.kr/rQ7sEa)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세계적인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ABB FIA Formula E World Championship, 이하 포뮬러 E)’에 전기차 타이어(이하 EV 타이어)를 독점 공급할 파트너로 선정됐다.
현재 ‘포뮬러 E’ 대회에서 사용되고 있는 2세대(Gen2) 경주차에는 미쉐린이 공식 타이어 공급사로서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타이어는 성능 향상 모델인 3세대(Gen3) 경주차가 도입되는 2022/23 시즌부터 '포뮬러 E'의 원메이크 공식 타이어 공급사이자 테크니컬 파트너로 활동하게 된다. 전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포뮬러 E' 대회의 공식 경기에 참가하는 모든 차량들은 한국타이어를 장착하고 레이싱을 펼친다.
특히 포르쉐,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DS, 재규어 등 총 10개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참가해 각 사가 보유한 최신 전기차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기 위해 경합을 벌이는 만큼, 한국타이어 역시 최고의 타이어 기술력으로 레이싱 대회의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포뮬러 E'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전기차 경주 대회로, 5개 대륙에 걸쳐 전 세계 중심 도시에서 순수 전기차만을 사용해 경주를 벌이는 친환경 레이싱 대회다. 2014년 첫번째 레이스를 개최한 이래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매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소음이 적어 전용 경기장이 아닌 도심의 공공도로에 이벤트 서킷을 조성해 경기를 진행하는 것도 기존 모터스포츠 대회들과 차별화된 특징이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Top Tier 수준의 EV 타이어 기술력과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 후원 경험을 결합해 모빌리티 산업 및 모터스포츠의 미래를 열어갈 대회를 함께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타이어 공급 및 기술 지원을 통해 EV 타이어, 모터스포츠 기술 데이터를 축적하고 타이어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일궈낼 미래지향적 테크놀로지를 확보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력을 확보해 일반 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2세대 EV 타이어 '키너지 EV(Kinergy AS EV)'를 출시하는 등 EV 타이어 시장의 강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전기차 세그먼트별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왔으며 전용 상품 개발,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 등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한국타이어, AI와 디지털 센서 활용한 자동화 검수 시스템 도입
2020.04.09 한국타이어 미디어센터 (url.kr/hmjtaE)
이번에 개발된 자동화 검수 시스템은 최종 검수 과정의 하나인 ‘레이저 간섭계 활용 타이어 내부 검사’에 적용된다. 기존 검사 과정에서는 고숙련 전문가가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학습한 선별 기준으로 부적합 요소를 찾아냈지만 AI 기술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컴퓨터가 이를 판독해 낼 수 있게 됐다.
특히 부적합으로 판단해야 할 기포의 크기와 형상이 항상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아 이미지 프로세싱(Image Processing)이 어려운 부분이었으나 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AI 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고 부적합 기준을 체계화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자동화 시스템을 완성하게 됐다. 자동화 시스템의 적용이 완료되면 ‘레이저 간섭계 활용 타이어 내부 검사’의 일관성과 효율성이 극대화되며 판정 시간의 단축으로 설비 가동률 또한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향후 X-Ray 방사선 검사, 외관 검수 과정에까지 AI 기술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2019년 4월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대학 KAIST와 미래기술 공동 연구 및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고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혁신적 연구개발(R&D) 및 디지털 기술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한국테크놀로지그룹-KAIST 디지털 미래혁신 센터'를 설립해 생산, 물류, 연구개발 등 전 분야에 걸친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산업을 선도할 기술의 리더십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AI 및 IoT 기반 설비 이상 탐지 예측 시스템 개발
2020.04.20 한국타이어 미디어센터 (url.kr/PbN2Al)
한국타이어가 AI와 IoT 기술을 활용한 설비 이상 탐지 예측 시스템, CMS+(Hankook Condition Monitoring System Plus)를 개발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설비의 이상 상태 유무는 출력의 변화, 온도의 이상 상승 및 소음과 진동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중대한 설비 고장이 발생하게 되면 생산 라인 전체가 가동 중단될 수 있고, 정상화에 오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작은 이상 징후를 실시간 파악해 사전 정비를 통해 중대 고장을 예방하는 작업은 모든 제조업에 있어 핵심적인 영역이다.
이번에 개발된 설비 이상 탐지 예측 시스템은 AI와 IoT 기술을 접목해 기존 시스템보다 정확한 이상 징후 파악과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국내 공장 모델 설비에 새로운 시스템을 설치하고 운영 중이며, 글로벌 전 공장으로 시스템을 확산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된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AR 기술과도 접목하여 현장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데이터 흐름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현 중에 있다. 이 밖에도 KAIST와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공동 연구개발 등을 통해 AI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며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 SK플래닛과 '도로위험탐지 솔루션' 개발 협업 프로젝트 진행
2020.09.14 한국타이어 미디어센터 (url.kr/fOPAsR)
한국타이어가 SK플래닛과 인공지능 및 딥러닝 기술로 노면 상태를 판별하여 도로 상 위험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해주는 '도로위험탐지 솔루션'의 공동 개발을 위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도로위험탐지 솔루션'은 주행 중인 차량에서 취득된 노면 주행소음을 인공지능 및 딥러닝 기술로 분석하여 노면 상태를 판별하고, 강우·적설·도로살얼음(블랙아이스)·사고발생 등 도로 상 위험요소 발생 상황을 조기에 확인하여 제설, 염수분사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술이다.
시스템이 정확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각 노면 상태별로 주행 중 발생하는 소음 데이터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여 인공지능이 이를 학습해야 한다. 한국타이어는 이 과정에서 환경별 주행소음 데이터를 SK플래닛에 제공하고, 충남 금산, 핀란드 이발로 등 자체 타이어 성능 시험장을 활용한 데이터 수집을 통해 기술의 정확도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도로위험탐지 솔루션’은 개발이 완료 되는대로, 국내 도로관제에 시범 적용하는 등 향후 실제 적용 과정을 통해 겨울철 도로교통안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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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작년 4월 카이스트와의 산학협력 체결 이후 AI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시스템 개선 및 신규 프로젝트를 선보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코로나로 인해 더욱 큰 의미를 갖게 되었죠. 코로나 이후 경제 악화, 수요 부진으로 자동차 관련 업계가 전방위로 타격을 입었습니다. 또한 언택트 트렌드가 강화됨에 따라 개인이건 기업이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중요성을 여실히 느끼고 있기도 하죠. 즉 코로나가 디지털 사회를 한층 더 앞당김으로써, 이번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디지털 전환에 대비해오던 기업들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제조업 기업들, 한국타이어의 선언처럼 기술 기업으로 재탄생해야 할 시기입니다.
코로나와 4차산업혁명을 떼어 놓고 보자면 역시 EV가 타이어 산업에서도 가장 핫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V 관련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EV 상용화가 가속화될수록 고객 니즈도 다변화되고 더 많은 unmet needs가 생겨날 것입니다. 기술 차원에서 EV 특성에 맞는 자동차 부품 연구가 계속되어야 함은 당연하고, 영업/마케팅 차원에서도 시장 반응을 눈여겨보며 새로운 수요에 맞는 상품을 발 빠르게 기획해내야 할 책임이 막중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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