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스틱 쓰레기로 코카-콜라 굿즈 받는 방법, 원더플 캠페인경제 2020. 12. 2. 01:23
코로나19 사태 이후 심각해진 사회 문제가 있다면 단연컨대 '일회용품 쓰레기 증가'입니다. 코로나 이전엔 카페 등 식품접객업소 내 일회용품 제공을 규제해 왔었는데요, 소비자들도 초반엔 불편했지만 점점 익숙해지는 추세였죠. 그러나 코로나가 확산된 2월부터는 방역상 이슈로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했고, 쓰레기는 실제로 늘어 갔습니다. 일회용품 사용량과 사용처 모두가 늘어났지만, 카페 관련 통계자료로 체감해 볼까요.

출처 뉴시스 올해 상반기는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이 15.16%로 오히려 늘었고, 2월부터 9월까지의 '수거량'도 증가 추세였습니다. 이걸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관점에서 보자면 어떨까요. 지난 글에서 기업들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썩는 플라스틱' 개발 경쟁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습니다.
썩는 플라스틱, 기업별 개발 현황과 장단점 정리
코로나 시기, 우리에게 보건상 이슈 말고도 친환경 이슈도 있었습니다. '돌아온 플라스틱'입니다. 최근 카페를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일회용 컵이 매장 내에서도 사
mood-lee.tistory.com
R&D 측면은 이러하고, 소비자와 직접 맞닿는 측면에서의 해결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코카-콜라와 요기요가 손을 잡고 새로운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일회용품의 수거부터 재활용까지의 과정을 체감할 수 있는 '원더플 캠페인' 입니다.

캠페인 참여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코크-플레이' 또는 '요기요' 앱 접속
- 앱 내 원더플 캠페인 배너를 통한 참여 신처어
- 선정 후, 집으로 '제로웨이스트 박스' 발송
- 박스에 사용한 일회용품을 올바르게 분리수거하고, 회수 신청 (박스의 QR코드로 진행)
이렇게 회수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코카-콜라의 '굿즈'로 재탄생한다는데요. 참가 횟수에 따라 다른 상품이 증정됩니다.

출처 식품음료신문 굿즈 역시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은 상품들로 구성되어 있네요. 주목할 점은 참여자들에게 돌아간 굿즈 제작 외에 남은 재료로, 의료진과 소상공인을 위한 페이스실드를 전달한다는 부분입니다.
코카-콜라와 요기요, 모두 일회용품을 포함한 환경 이슈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비즈니스들입니다. 콜라가 페트병에 넣어져 유통된다는 사실, 요기요가 음식 용기로서 플라스틱을 쓴다는 사실 외에도요. 유통 및 배달 과정에서 탄소 발자국 등 환경 오염이 발생하며 소비자에게 일회용품 사용 지양을 유도해야 한다는 사회적 책임도 지닙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이번 캠페인은 소비자가 '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왜' 재활용에 신경을 써야하는지를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자신이 버린 쓰레기를 제로웨이스트 박스에 담는 과정에서 1번, 재활용이 되어 소장욕구 샘솟는 굿즈로 돌아왔을 때 2번. 환경 이슈를 자기 생활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이죠.
코카-콜라와 요기요 두 비즈니스 모두의 CSR 니즈가 맞닿은 좋은 캠페인 같습니다. 앞으로도 환경 및 사회이슈 해결을 위한 다양한 주체들의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 좋겠네요.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디오테이프가 최고 전성기? SKC의 단계별 '딥 체인지' (0) 2020.11.27 썩는 플라스틱, 기업별 개발 현황과 장단점 정리 (0) 2020.11.26 2020 하반기 타이어 산업 기회/위협 요인 분석 (0) 2020.11.17 현대차가 운전연수 플랫폼을 개발한 이유 (0) 2020.11.11 '국내 최초' 카셰어링 서비스는 쏘카가 아니었다 (0) 2020.1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