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테이프가 최고 전성기? SKC의 단계별 '딥 체인지'

비디오테이프

 

  비디오테이프, 이젠 많이 잊혀졌죠. 플로피 디스크만큼이나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그 시절' 물건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SKC는 이 비디오테이프를 만들던 기업입니다. 1980년에 세계 4번째, 국내 최초로 컬러 비디오테이프를 개발했습니다. 이 사업부는 미디어로서 분리한 지 오래고, 현재는 딥체인지를 겪으며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딥체인지란 무엇일까요?

 

출처 팍스경제TV

 

  SK 최태원 회장은 SK그룹을 글로벌 선진 기업으로 도약시키고자 '딥체인지'를 최근 경영철학으로 내세웠습니다. 핵심 내용은 미래 먹거리가 될 모빌리티, 에너지,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철학 아래에서 SKC 역시 사업부를 모빌리티와 반도체로 재편하는 단계별 딥체인지를 밟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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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모빌리티

 

출처 동아일보

 

  SKC의 딥체인지 1단계, 모빌리티입니다. 올해 1월 '동박' 전문 기업인 넥실리스를 인수한 소식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동박이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입니다.

 

출처 SKC

 

  '넥실리스'는 라틴어로 '연결'을 의미합니다. SKC넥실리스는 세계적 수준의 초극박 동박을 양산할 만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인데요, 즉 기술력으로 사회와 미래 모빌리티를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사명입니다. 현재 동박을 생산하는 정읍공장 생산 규모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며 동박에 대한 수요 역시 급증한 상황이니, 안정적 시장 흐름에 성공적으로 합류했다고 볼 수 있죠. 이러한 결과로 코로나 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동박사업에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상승했습니다.

 

2단계) 반도체

 

출처 동아일보

 

  SKC는 SKC솔믹스 자회사화로 반도체 사업에 대한 포부도 함께 내비쳤습니다. SKC솔믹스는 반도체 장비 부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특히 SKC솔믹스는 노노재팬 때 한창 화두였던 '국산화'와 관련된 소식이 돋보입니다.

 

출처 조선비즈

 

  전부에 가까운 수준을 일본산 수입에 의존해 왔던 블랭크 마스크,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내년에 블랭크 마스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있고, 국가 기술 경쟁력 강화라는 이미지 측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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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C의 모빌리티, 반도체 영역에서의 약진이 기대되는 소식들입니다. 특히 앞선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SKC는 썩는 플라스틱, 이른바 '생분해 플라스틱'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썩는 플라스틱 관련 글) 가장 핫한 사업만 골라 잡은 SKC의 행보. 앞으로 또 어떤 '세계 최초' 소식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