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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미국 1위 이통사 버라이즌과 8조 규모 5G 장비 계약 체결
    경제 2020. 9. 7. 15:12

    삼성전자, 5G 질주…美버라이즌과 8조 규모 5G 장비 계약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009070418g

     

    역대 최대 규모 단일 수출 계약
    미 5G 통신장비 시장 공략 발판
    이재용 부회장, 5G 투자 확대 주효

     

      삼성전자가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8조원 규모의 5세대 통신(5G)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자가 5G 통신 장비 단일 시장으로는 최대 규모인 미국에서 본격적인 '5G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종속회사인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66억4000만달러)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7일 공시했다. 이 계약은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버라이즌에 5G 이동통신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5년간 공급하게 된다.

     

    인프라 성격이 강한 통신장비 사업은 계약규모가 크고 기업 간 장기적인 신뢰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이번 계약은 향후 미국 5G 통신장비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발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 미국 4대 통신사 중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 3개사와 5G 통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5G 통신장비 글로벌 선두업체인 중국 화웨이가 사실상 미국 시장에서 배제된 상황에서 이미 지난 6월부터 버라이즌의 새 통신장비 파트너로 삼성전자와 함께 노키아, 에릭슨이 거론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대규모 계약을 통해 점유율도 크게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가 집계한 지난 1분기 5G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3.2%로 4위에 올랐다. 이 기간 화웨이는 35.7%로 1위를, 에릭슨과 노키아가 각각 24.6%, 15.8%로 그 뒤를 이었다. 화웨이는 5G 통신장비 매출의 대부분을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거두고 있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2018년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5G 통신장비 사업을 삼성의 차세대 먹거리 중 하나로 점찍으면서 본격적인 투자 확대와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수원사업장에 있는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하는 등 5G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연초부터 미리 수요를 파악하고 5G 통신장비 생산량을 늘려놓은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재용 ‘5G 리더십’ 적중…美에 8兆 수출하는 삼성전자

    뉴스1 https://www.news1.kr/articles/?4050360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5G 잭팟'을 터트렸다. 현지 1위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에 거의 8조원에 이르는 5G 솔루션을 공급한다. 재계에선 삼성전자의 이번 수주가 이재용 부회장의 사업 확대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2018년 이 부회장은 바이오, 인공지능(AI) 등과 함께 5G를 삼성의 '4대 미래성장 사업'으로 점찍은 바 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성공한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 3개국에서 '5G 리더십'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는 최근 이 부회장 주도로 6G(6세대) 기술 선행에 착수하며 미래 핵심기술 경쟁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7일 삼성전자는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는 버라이즌과 약 7조9000억원대의 5G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버라이즌에 5G 통신장비 일체와 솔루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수주는 국내 이동통신 업계에서 단독 계약 기준으로 최대 규모에 이른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하고도 주파수 부족 문제로 5G망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버라이즌이 최근 주파수 경매를 통해 새로운 주파수를 확보하면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영향이다. 더욱이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해 퇴출 수준의 강도높은 제재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도 삼성전자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버라이즌과 손을 잡으면서 삼성전자는 5G 통신 분야에서 글로벌 주요 국가에 모두 진입하게 됐다. 2018년에 이미 미국 4대 통신사 중에서 3곳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 4월에는 한국에서 이통3사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주도했다. 지난 3월에는 일본 KDDI와 5G 상용서비스를 개시하면서 한미일 3국에서 5G 시장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게 된 데는 총수인 이 부회장의 육성 의지가 결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은 2018년 8월 180조원 투자계획을 발표할 당시 삼성의 4대 미래성장 사업으로 5G, AI, 전장용 반도체, 바이오 등을 지정했다. 4대 성장사업에 2020년까지 25조원을 투자할 것이란 계획도 내놨다.

     

      5G 성공을 토대로 삼성전자는 차세대 기술이 될 '6G 네트워크' 선행개발에도 착수했다. 지난 7월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을 제공한다’는 슬로건으로 6G 백서를 내놓은 것이다.  삼성전자는 2019년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통신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5G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6G 선행 연구에 착수했다. 6G 기술은 이르면 2028년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9월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선행기술 연구개발 등을 보고받은 뒤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술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아울러 계약 기간이 길고 규모가 큰 ‘인프라’ 성격의 통신장비 사업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에 둔 이 부회장의 후방 지원도 효과적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일본에서 NTT도코모, KDDI 등 주요 이통사 경영진과 만나 5G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인도 최대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를 소유한 릴라이언스그룹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자녀 결혼식에도 초청받아 참석하는 등 해외 리더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장기적 안목으로 통신장비 시장에서 중장기 투자를 챙기면서 앞선 오너들의 반도체 사업에 비견될 만한 삼성의 미래 성장사업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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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장비 산업은 인프라 성격을 띄기 때문에 타 경쟁사 대비 확실한 메리트가 있는 경쟁우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삼성전자의 계약 체결은 외부적으로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인한 반사이익, 내부적으로 리더십 기반의 철저한 대비능력이 조화를 이룬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다양한 외부 리스크가 기업의 경제활동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각 분야에서 장기적,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먹거리의 탐색을 핵심 생존전략으로 가져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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