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도 적중한다! 미래 전망 베스트셀러로 들여다본 2021 트렌드경제 2020. 10. 23. 21:28
-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출간되었다 하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책입니다. 실제로 최근 가장 핫한 '언택트'도 지난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 시작된 용어인데요. 얼마 전 서점에 갔다 벌써 트렌드 코리아 2021이 매대에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트렌드 코리아 2021', '미래 시나리오 2021' 책 두 권을 통해 내년을 미리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올해보단, 당연히도, 희망적이겠죠?

출처 YTN 2021년 트렌드 키워드는 ‘브이노믹스(V-nomics)’·‘COWBOY HERO’
2020.10.14 식품외식경제 (www.foodbank.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401)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2021년 트렌드 키워드로 '브이노믹스(V-nomics)'를 선정했다. 브이노믹스는 바이러스(Virus)의 첫 영문자 브이에서 시작한 단어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바이러스가 바꿔놓은, 그리고 바꾸게 될 경제'를 의미한다.
김난도 교수는 지난 13일 '트렌드 코리아 2021' 출간을 기념해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이노믹스는 코로나19를 염두에 두고 기획한 키워드다. 산업이 어떻게 회복하고 소비자 선호는 어떻게 바뀌는지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가 바꾼 것은 트렌드의 방향이 아니라 속도다.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돌발사태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낸다기보다는 강해지는 트렌드는 더욱 강하게, 약해지는 트렌드는 더욱 약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향후 국내 경기가 전반적으로 케이(K)자 형 양극화를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 다양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코로나19 시대에 공동체 의식과 관용, 정부 역할의 균형 감각, 조직의 변화 대응 역량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첫음절을 모아 내년의 10대 키워드를 표현하는 단어로는 '카우보이 히어로'(COWBOY HERO)를 꼽았다. 그는 "백신(vaccine)의 기원이 된 소(vacca)의 해에 날뛰는 소를 길들여내는 능숙한 카우보이처럼 코로나19를 잘 길들이는 작은 영웅들의 활약을 기다린다는 취지와 내년에는 백신이 개발돼 이 사태가 종식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카우보이 히어로는 △Coming of 'V-nomics'(브이노믹스) △Omni-layered Homes(레이어드 홈) △We Are the Money-friendly Generation(자본주의 키즈) △Best We Pivot(거침없이 피보팅) △On This Rollercoaster Life(롤코라이프) △Your Daily Sporty Life(오늘 하루 운동) △Heading to the Resell Market(N차 신상) △Everyone Matters in the 'CX Universe'(CX 유니버스) △'Real Me': Searching for My Own Label(레이블링 게임) △'Ontact', 'Untact', with a Human Touch(휴먼터치)다.
김난도 교수는 내년 트렌드에서 MZ세대의 두드러진 약진에 주목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에서 2000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나타난 Z세대를 아우르는 말이다. 그는 '소비의 롤러코스터를 탄 자본주의 키즈'로 대변되는 MZ세대는 돈과 소비에 편견이 없는 새로운 소비세대로 유행을 선도하고 비즈니스의 방향을 주도하며 브랜드의 흥망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시대 집의 진화, 일상으로 들어온 운동, 고객만족 경험의 극대화, 기술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손길 등을 2021년 눈여겨봐야 할 트렌드로 꼽았다.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위드 코로나' 시대…내년 경영 키워드는?
2020.10.23 아이뉴스24 (www.inews24.com/view/1309848)
내년 산업계는 '위드 코로나' 시대 속에 데이터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제조업 언번들링(unbundling)' , '글로벌 공급망 체인의 지역별 권역화', '리쇼어링'이 대표적인 키워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상윤 이화여대 과학기술경영 교수는 23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마련한 '넥스트 트렌드(Next Trend)' 온라인 강연을 통해 내년 산업계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첫 연사로 나온 김 교수는 "먼저 수 백여 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스마트폰이나 자율주행차처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 분야별 전문업체가 협업을 통해 하나의 제품을 완성하는 '언번들링'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빅데이터 역시 제품 설계·기획 단계부터 최종 생산까지 연결하는 핵심 매개체로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김 교수는 코로나 이후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공급망(GVC) 리스크가 촉발되며 글로벌 분업 생태계가 무너지면서 '역 글로벌화'가 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 결과 제조단계의 분업에서부터 물류와 판매, 최종소비까지 중국은 중화권, 유럽은 EU권, 미국은 미주권 등 지역별로 권역화 되는 경향을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미국의 경우 2010년 이후 브룩스 브러더스나 포드 등 약 3천300개의 리쇼어링 기업이 나타났듯이 내년에도 하이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리쇼어링은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밸류 체인에 에디오피아(의류), 베트남, 인도, 태국(저가 소비재·로우엔드 제품)과 같은 새로운 주자들이 등장한 것도 흥미로운 변화 중 하나"라고 말했다.
두 번째 연사인 박정호 명지대 교수는 2021년 국가정책과 사회변화의 화두로 '지역 디바이드', '지역사회 기반상실', '글로벌 거버넌스 변화'를 꼽았다. 박 교수는 "코로나 이후 언택트 기술의 발달로 지역간 격차와 대·중소기업간 격차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서비스업 비중이 높아지고 디지털 혁신까지 확산되면서 물리적 환경이나 지리적 거리가 더 이상 진입장벽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이미 원격고용을 통해 해외의 저임금 엔지니어와 웹디자이너를 직접 채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는 상황에서 언택트 기술이 산업 전반으로 확대된다면 지역 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며 "일자리를 찾아 서울과 수도권으로 떠나는 인구이탈 현상도 가속화 되는 등 지역사회 기반이 약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박 교수는 "중국이 WTO, 유엔공업개발기구, 국제전기통신연합 등 국제기구 의장국을 자임하며 산업표준·기술표준의 주도권을 가지려는 반면, 미국은 기존 체제를 부인하면서 새로운 거버넌스를 만들어 중국을 견제하는 등 G2간 패권 다툼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 대선 이후 새로운 글로벌 거버넌스 변화에 대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균형잡힌 통상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릴레이 강연의 마지막 연사로 나서는 김광석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2021년 키워드로 '위드코로나', '완화의 시대',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먼저 "이제 코로나19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기업경영과 생활, 소비 등 모든 일상과 함께 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를 가져왔다"며 "코로나가 바꾼 라이프 스타일은 한마디로 언택트(비대면)를 기반으로 모든 것이 커넥트(연결) 돼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온라인쇼핑,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디지털 기기의 수요 등 관련 산업의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온라인 약국 필팩(PillPack)을 인수해 비대면 처방·배송 서비스를 확대한 아마존과 온라인 주문 후 오프라인 매장 주차장에서 고객이 픽업하는 드라이브스루 서비스를 선보인 월마트의 경영전략은 코로나 시대에 크게 주목 받고 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또 앞으로 기존 사업 모델을 언택트 기반의 위드 코로나 비즈니스 전략으로 전환 시키는 것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 교수는 "내년 경제흐름의 양상은 긴축의 시대에서 완화의 시대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제로 금리에 가까운 저금리와 적극적 재정정책으로 화폐가치는 계속 떨어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자산가치는 올라가는 이른바 '월스트릿(자산시장, 자산가치)'과 '메인스트릿(서민경제, 화폐가치)'간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높이뛰기 종목에서 세계 최초로 배면뛰기 기술을 선보인 미국의 포스베리 선수가 큰 화제가 됐다"며 "흙바닥에서 매트로 바뀐 환경 변화를 기회로 포착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금메달을 획득한 것처럼 코로나 이후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하면서 기회와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코로나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가 활성화됐는데요, 이전에 우리가 재택근무에 대해 갖던 편견들을 생각하면 '변화에 대한 불편함'이 코로나로 인해 완전히 깨져버렸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퀀텀 점프, 원래는 물리학 용어로 경제에서는 '대도약', '대약진'을 의미합니다. 가보지 않은 길, 시도해보지 않은 방법에 대해 늘 우리는 불편감을 갖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그렇게 외치면서도 실제로 얼마나 변화가 있었는지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죠. 그렇지만 그런 변화의 시류에 맞서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바로 코로나라는 위기 앞에서도 퀀텀 점프를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기업을 비롯한 여러 사회 주체들이, 지금의 힘든 시기를 견디면서도 트렌드에 귀를 가까이 기울이며 움직여야 하는 이유입니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갓뚜기'로는 부족하다? 오뚜기의 코로나 시대 생존 방식 (0) 2020.10.27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자리 빼앗긴 국내 아이스크림 업계, 대응 전략은? (0) 2020.10.26 제과업계, 언택트 집콕 트렌드 속 빛난 전략 3가지 (0) 2020.10.20 오프라인 공룡과 온라인 공룡이 만나면? CJ와 네이버의 제휴 발표 (0) 2020.10.14 '이시대 마케팅'이란 이런 거다, 식품업계 마케팅 대전 (0) 2020.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