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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커머스 시장, 쿠팡의 독주는 어디까지? 3사 현황 비교
    경제 2020. 9. 16. 00:42
    • 오늘은 대표적 e커머스 업체들인 쿠팡, 위메프, 티몬의 코로나 이후 상황에 대한 비교입니다. 빠른 배송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앱 1위에 오른 쿠팡, 이에 맞서 서로 다른 전략을 보이는 위메프와 티몬의 상황을 비교해봅니다.

     

     

    위메프·티몬, 엇갈린 행보…돌파구 찾기 분주

    2020.09.15 한국경제TV (url.kr/zYFAqQ)


      빠른 배송이 강점인 '쿠팡'플랫폼 장악력이 돋보이는 '네이버'에 맞서 중소형 e커머스 업체들이 생존전략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위메프는 먼저 유료 멤버십 서비스 등 부실 사업 정리에 나섰습니다. 월 990원을 내면 결제금액 2% 적립해 주는 서비스를 다음 달 6일부로 종료하기로 한 겁니다. 위메프 관계자는 "보다 많은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선 위메프의 이번 유료 멤버십 사업 철수를 놓고 말들이 많습니다. 올 들어 쇼핑 앱에서 유료 멤버십을 이용하는 전체 소비자들은 작년보다 10% 이상 늘었지만, 주로 쿠팡이나 네이버로 쏠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쿠팡의 유료 회원 수는 작년보다 11.6% 늘어난 데 비해 위메프는 12.9% 줄었습니다. (인터뷰: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e커머스의 특징상 소비자들이 이동하기가 쉽습니다. 회비를 내고 남아있는 게 도움이 안 되면 더 있을 이유가 없죠."

      위메프와는 달리 티몬은 쿠팡과 네이버의 독주에 맞서 정면승부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티몬은 유료 멤버십 '슈퍼세이브'를 바탕으로 4주 연속 방문자 수 비중을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정 시간에만 할인을 하는 '타임딜'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티몬은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 내년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민 10명중 4명이 쓴다…`유통의 메기`가 된 쿠팡

    2020.09.10 매일경제 (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9/938354/)

     

      2010년 티켓 공동구매 플랫폼인 `소셜커머스`로 출발한 쿠팡이 e커머스 시장의 빠른 성장과 코로나19발 언택트 트렌드에 힘입어 10년 만에 유통공룡 자리에 올랐다. 10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국내에서 쿠팡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한 휴대폰은 모두 2242만대로 추산된다. 전 국민(5178만명)의 43%에 해당하는 규모로 국민 10명 중 4명은 휴대폰에 쿠팡이 설치돼 있는 셈이다.

      지난해 쿠팡은 7조1531억원의 매출과 17조원을 넘는 거래액을 기록하며 기존 오프라인 유통 강자들을 빠르게 따라잡았다. 쿠팡과 직접 경쟁하는 기존 유통업체의 대형마트 부문 매출은 지난해 이마트의 경우 14조6733억원, 롯데마트(롯데쇼핑 할인점 부문)는 6조3306억원이다. 이미 매출로는 쿠팡이 롯데마트를 추월했고, 거래 규모로도 기존 유통 대기업을 위협하는 수준의 공룡으로 성장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쿠팡은 고용 근로자 수도 3만7584명에 달하면서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고용 규모가 많은 기업으로 성장했다. 쿠팡은 여전히 인적·물적 인프라스트럭처 확충에도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지난해 기준 쿠팡 로켓배송센터는 168개로 6년 전에 비해 6배 이상 늘어났고, 올해도 연면적 4만8000평 규모 광주 물류센터 착공을 발표하는 등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쿠팡은 이제 수익성 개선과 신사업 확장에도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유통업계는 오픈마켓인 `마켓플레이스`와 풀필먼트 서비스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는 `로켓제휴` 등을 통해 쿠팡이 적자 규모를 대폭 줄이고 시장에서의 규모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 이후 모바일 쇼핑은 어디로 가나

    2020.08.28 앱스토리 (news.appstory.co.kr/plan13719)

     

    어려움을 겪는 오프라인 유통 공룡들

     

      변화는 실제 기업들의 실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의 영향으로 국내 유통 공룡들은 올해 2분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대형마트의 경우에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탓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롯데쇼핑은 올해 매출 4조 459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동기간 대비 매출 9.2%, 영업이익 98.5%가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손실은 1990억 원에 달했다. 신세계그룹 또한 2011년 5월 백화점과 이마트 부문을 계열분리한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 1880억 원, 영업손실 47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2분기 대비 적자 폭이 58.6% 늘어난 것이다.

     

      반면 비대면 소비 열풍을 타고 온라인 부문은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SSG닷컴은 올해 2분기 매출 931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2% 성장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비대면 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실적 상승세를 이어 갔는데, 네이버는 영업이익 2300억 원, 카카오는 1999억 원의 실적이 전망된다. 패션계에서도 탈오프라인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 대형 패션매장 400여 개소가 폐점을 예고하고 있다. 많은 대형 패션기업들이 비효율 점포를 폐점하고 온라인 브랜드로 전환하는 중이다.

     

    선두에 서있는 쿠팡과 네이버

     

      비대면 소비가 주목을 받으면서 사람들이 사용하는 쇼핑 앱도 늘어나고 있다. 설문조사(오픈서베이에서 공개한 ‘모바일 쇼핑 트렌드 리포트 2020’) 응답자의 스마트폰에 설치된 쇼핑 앱은 1인당 평균 6.1개로 나타났으며, 이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동일 조사의 2018년 하반기의 응답은 5.5개였는데, 이것이 작년에는 5.8개로, 올해에는 6.1개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단순히 숫자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쇼핑 앱의 접속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 일주일 기준으로 응답자들은 약 4.5회 쇼핑 앱에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쇼핑 앱들 중에서도 소비자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앱은 ‘쿠팡’으로 조사됐다. 주 이용 모바일 쇼핑 앱으로 쿠팡을 꼽은 응답자는 54.7%였는데, 이는 작년 대비 8%p가 증가한 것이다. 쿠팡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빠른 상품 배송’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84.9%), 주로 생활용품(65.2%)과 식품(54.7%)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쿠팡 다음으로 많이 꼽힌 쇼핑 앱이 이커머스 기업의 서비스가 아닌 ‘네이버 쇼핑’이라는 점이다. 네이버 쇼핑 이용률은 쿠팡과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52.6%였으며, 주된 이유로는 ‘간편한 결제 시스템’이 꼽혔다(55.2%).

     

      쿠팡과 네이버 쇼핑의 뒤를 이어 G마켓(27.9%), 11번가(26.1%), 위메프(19.7%), 티몬(17.2%), 옥션(12.3%)이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유통 대기업의 앱들은 그다지 높은 이용률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SSG가 11.6%, GS샵이 4.5%, 롯데ON이 3.0%, 현대H몰이 2.4%였으며, 이 앱들 대부분은 주로 구매하는 품목으로 식료품이 꼽힌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SSG의 경우에는 전체 응답자의 72.4%가 주 구매 품목으로 식품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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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사 모두 첫 시작은 소셜커머스로 같았다. 치열했던 경쟁을 뚫고 빅3로 살아남았다. 그러나 코로나 전부터 이미 쿠팡과 위메프·티몬 간의 거리는 많이 벌어져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언택트 트렌드가 더욱 강조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차이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이미 벌어진 간격이 메꿔질 것이냐'가 궁금한 것은 아니다. 고전하고 있는 위메프와 티몬이 생존을 위해 어떤 전략으로 돌파에 나설지가 궁금하다. 티몬의 유료 멤버십은 가격에 쉽게 흔들리는 소비자들을 잡아둘 수 있을 것인지, 위메프는 살을 깎는 저가 전략이 아닌 어떤 전략을 선보일 것인지를 계속 지켜봐야겠다.

Mood-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