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식품업계, 코로나 시대 기업 생존전략의 모범이 되다

Mood Lee 2020. 9. 22. 02:52
  • 코로나가 가져온 여러 사회변화 가운데, 식품업계에서는 이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살펴봅니다. 특히 코로나 이전부터 존재하던 HMR, 밀키트 등 식품 트렌드 관련 움직임이 코로나 이후에는 어떠한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는지 기업별로 비교합니다.

 

출처 CJ제일제당

 

[창간 24주년 특별 인터뷰] 포스트코로나 전망 이효율 식품산업협회장에게 듣는다

2020.09.21 식품음료신문 (www.thinkfood.co.kr/news/articleView.html?idxno=88654)

 

식품산업, 글로벌 비대면 마케팅에 미래 달려
팬데믹 이후 건강·기능 차별화된 식품 유망
식량 위기 대비 민-관 곡물 유통업 진출 필요
신남방 수출 ‘I like K-food 사업’ 차질 없이 진행

 

  코로나 19는 식품산업에도 많은 변화를 가지고 왔다. 소비자들은 보다 간편하고, 안전하면서도 건강한 제품을 더욱 갈구하며, 비대면 구매가 일상화되는 등 소비 트렌드가 바뀌었다. 업계에서도 이들 니즈에 맞춰 제품 개발 방향을 바꾸고 있으며,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하며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정진하고 있다. 특히 빠르게 성장세를 이루다 정체기에 접어든 HMR은 성장곡선에 재가속이 붙었고, 이중에서도 요리의 즐거움까지 더한 밀키트 제품들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울러 주춤했던 라면, 음료, 어린이간식 등도 수요가 늘며 또 다른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식품산업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해 비대면 서비스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관건이 됐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식량위기가 대두되며 원료대란이 우려되고 있으며, 갈수록 강력해진 규제가 식품산업을 옥죄고 있어 이에 따른 돌파구 마련도 시급하다. 이에 본지는 창간 24주년 특별 인터뷰로 식품업계를 대변하고 있는 한국식품산업협회 수장인 이효율 협회장과 대담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식품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해보고, 식품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대에 성공적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들어봤다.

 

  전 세계가 코로나 19로 위기를 겪으며 세계 경제는 ‘코로나 19 이전과 이후’로 나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 식품산업은 ‘내식’이 활성화되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HMR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가져온 국내 식품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한국 식품산업의 미래를 조망하신다면.

 

  올해 식품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경제 전반이 위축되고 ‘호모 언택트(비대면)’라는 새로운 인류 발현이 예측되는 가운데 내수시장에서 선전즉석 간편식 등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도 호조를 보여 전반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비대면 온택트(On-Tact)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식품업계 스스로가 변화된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했기 때문입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도 올해 온라인 매출 성장을 전년대비 20% 이상(135조 원→160조 원) 예측하고 있어 향후 비대면 마케팅은 식품산업뿐 아니라 모든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식품 소비자는 먹는 것에 대한 새로운 관점으로 건강과 관련한 새로운 원료나 조리, 가공방법 등을 고민해 개인 건강과 기능에 맞춰진 차별화된 식품을 선호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식품산업은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한 글로벌 비대면 마케팅 서비스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결정될 것으로 예견됩니다.

 

  갈수록 경쟁력이 치열하고 포화상태에 접어든 국내 식품시장에서 식품업계는 코로나 19라는 변수를 만났지만 위기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내에서는 육가공업체들의 공장 폐쇄로 육가공 구매량 제한 판매가 있었다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코로나 등 전염병뿐 아니라 세계 인구 증가, 자원절약, 환경오염 저감, 기후 변화, 축산물 전염병 및 동물복지 등으로 현재 동물성 단백질 식품 공급차질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대체 단백질 식품분야에 혁신기술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실제 미국 두부 시장 규모가 1억 달러를 넘어 전년 상반기대비 약 50% 증가세를 보이는 것도 동물성 단백질 식품공급 차질로 인해 대체 단백질 식품으로 두부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때 대체 식품시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먹거리를 고민하는 국내 식품기업에게는 또 다른 기회의 시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식량안보가 위기 상황을 맞으며, 원료 조달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원·부재료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코로나19뿐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생산 감소로 인한 돌발적 식량 위기 상황은 항상 잠재돼 있으며, 사료용 곡물을 포함한 식량자급률이 23% 수준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경우 식량수급에 미칠 영향은 더욱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돌발적 식량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국내 곡물의 생산기반을 확대할 필요가 있지만 이 경우 생산부터 수매까지 일관되고 지속적인 정부의 정책지원이 필요하며, 궁극적으로 자급률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작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식량 위기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국가곡물조달시스템’을 주요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는 외국메이저 곡물회사 등에 의존하는 국내 곡물수입방식을 탈피, 국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합동으로 곡물 유통 사업에 진출해 곡물의 일부를 독자적으로 수입하는 시스템입니다. 해외에서 생산된 곡물을 저장, 수송하기 위한 수출터미널 등 일련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가의 식량 위기 비상시기에 필요한 물량을 조달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식품업계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한창입니다. 진흥정책과 안전정책 등에 대해 업계 입장에서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은.

 

  최근 식품산업의 단연 화두는 ‘재포장 금지 규제’로 사료됩니다. 현재 정부는 협의체 운영을 통해 재포장 기준과 예외규정 마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는 환경부와 ‘과도한 포장재를 줄이기 위한 자발적 협약’을 통해 1+1 등 판촉 행사 일환으로 시행 중인 묶음포장을 자제하고 띠지, 고리 등으로의 개선을 통해 포장재로 인한 폐기물 감량 방법을 적극 강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포장 폐기물을 선제적으로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회원사들의 가장 공통된 애로사항을 보면 정부의 이물관리가 첫 번째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물문제는 식품업계의 고의성 보다는 제로화가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생물학적·화학적 부분은 정부에서 관장하되, 업계 자율적으로 관리하며 책임을 부가하는 것이 실효성이 보다 크다고 봅니다.

 

  아울러 최근 HMR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식품산업의 진흥·육성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메디푸드, 대체식품, 고령친화식품 등 미래 고부가가치 품목에 대한 관심이 시급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법적 기준·규격 등이 마련돼 식품기업들이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방향 제시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빠르게 바뀌는 식품산업 변화와 환경에 맞춰 대비하는 발빠른 정책이 추진되길 기대합니다.

 


 

[창간24주년 특집Ⅰ] 코로나19 시대 식품 하반기 전망

2020.09.09 식품음료신문 (www.thinkfood.co.kr/news/articleView.html?idxno=88539)

 

온라인-집밥 문화 판도 바뀐 식품 시장, 외출 안하고 클릭!…6월 거래 작년비 43% 급증
소용량 개식형 메뉴 뜨고 집콕 요리 인구 증가
내식 장기화 부응 HMR·밀키트 라인업 확대
온라인 트렌드 맞춰 SNS서 고객 접점 강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며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된 가운데 하반기 식품산업은 프리미엄형과 저가형 제품으로의 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소용량의 개식형(個食型)*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역시 집밥 문화가 정착해 라면, 냉동식품 등 HMR장류, 조미류는 물론 어린이 간식 등이 온라인 채널을 통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시장에서 K-푸드의 선전도 더욱 기대가 된다. 

  * 개식형: 1인용, 소용량이 특징.

 

  식품업계는 하반기에도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B2B 보다는 B2C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 확장 모멘텀을 본격화해 K-푸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식품산업 소비 트렌드는 위생·건강에 대한 관여 증가로 프리미엄 브랜드 소비 및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니즈 심화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동시에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 악화로 저가 브랜드 제품 소비층 또한 증가해 양극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감염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며 여럿이 함께 먹는 대용량보다는 혼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개식형(個食型) 제품이 주목받고, 최근 시장 정체기였던 장류, 소스류, 조미료류 등 기초소재 식품군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할인점 및 슈퍼마켓에서 직접적으로 장보는 활동이 자제되면서 온라인 채널의 소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식품 부문 온라인 거래액은 1조8664억 원으로 전년 동월(1조 2978억 원) 대비 43.8% 증가했다. 세부 상품군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음식서비스(61.5%), 음식료품(39.4%) 거래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식품회사들의 자체 온라인몰을 비롯해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 기존 이커머스 업체가 온라인 식품 시장을 두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네이버까지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을 쇼핑몰에 들이며 온라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수출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식품 시장에 가성비 제품, 간편식, 건강식품 수요가 늘면서 특히 라면, 김치, 두부, 쌀가공식품 등 한국 식품의 인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실제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농식품 수출액 누계는 48억456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이중에서도 라면, 김치, 쌀가공식품 등의 수출이 크게 늘며 가공식품은 전년 보다 6.2%가 증가한 39억8386만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라면은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며 4억540만 달러를 기록했고, 김치 역시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며 전년 보다 40.3% 증가한 9790만 달러를 달성했다. 또한 가정 내 요리하는 인구가 늘면서 장류, 소스류의 소비가 증가해 즉석밥과 떡볶이 인기가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K-푸드의 강점을 살리는 동시에 국가별 현지화 전략을 내세워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며, 농식품부 역시 농식품 수출물류비 지원을 12월 선적분까지 확대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펼친다.

본지는 창간 24주년을 맞아 ‘코로나19 비껴간 식품산업 하반기 전망은?’을 특집 주제로, 하반기 식품업계 국내외 시장 공략 및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집콕 상황 가정간편식·냉동식품·라면·간식 등 각광
업계 핵심 제품·사업 강화…B2B보다 B2C에 집중

 

  CJ제일제당은 내식장기화로 인한 선호 HMR 제품 변화로 이에 맞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외식 수요가 가정으로 전환되면서 외식에서 주로 즐기던 메뉴의 HMR 제품(RMR)의 출시와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 간식용 제품으로 소비되는 제품과 어린이 타깃 제품은 지속적으로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아이들이 즐겨먹는 ‘고메 크리스피 핫도그’ ‘고메 치킨’ ‘고메 바삭 튀겨낸 돈카츠’ 등 고메 프라잉 스낵류의 매출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것에 따라 냉동 간편식류 라인업을 확대하고 집에서 간식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속된 가공식품 소비로 신선한 야채 등이 포함된 밀키트와 같이 건강을 고려한 식단을 추구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다양한 메뉴를 개발 중이다. 밀키트는 손질 채소가 담겨있고 이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성장이 예상된다. 실제 코로나19가 발현한 중국에서 사태 진정 이후에 밀키트가 지속 주목받고 있으며, CJ제일제당 밀키트 ‘쿡킷’은 1월부터 7월부터 매출이 월평균 2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한 상생 노력도 지속한다. 지역 특산물 농가 상생 프로그램인 ‘대한민국 제철음식’ 캠페인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있는 겪고 있는 농가를 돕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상품을 추천한다. 이외에도 윤리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 증가에 맞춰 취급 품목을 확대하는 동시에 건강한 식품 유통 생태계 구축을 위한 활동에도 다방면으로 힘쓸 방침이다.

 

  대상은 HMR 시장 성장세와 강점인 조미 소재를 이용해 2017년부터 ‘안주야’를 시작으로 냉동안주 HMR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후 국탕찌개류와 ‘청정원 일상가정식’ 브랜드를 론칭하며 다양한 HMR·편의식 제품들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가정에서 쉽게 조리해 먹거나 데우기만 하면 섭취가 가능한 형태의 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국·탕·찌개 및 냉동밥 신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냉동안주시장을 개척하고 지속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안주야’는 카테고리 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안주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며, 스파게티 소스 제품도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가정 내 에어프라이어 사용 증가에 따라 이를 이용한 요리에 어울리는 용도형 소스 출시를 계획 중에 있다.

 

  이 밖에 MZ세대 식생활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 대학생 공모전 및 교류를 진행하며 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빅데이터를 통한 트렌드 분석으로 제품 개발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동원F&B프리미엄 한식HMR ‘한상차림’을 완성하는 데 주력한다. ‘재료가 살아야 맛이 산다’는 양반 브랜드 철학에 따라 가마솥 전통방식으로 끓이고, 광주공장에 설치한 최신 특수 설비로 열처리 시간을 20% 이상 단축시켜 재료의 맛과 식감을 유지한 ‘양반 국탕찌개’ 제품을 앞세워 올해 매출 500억 원 달성과 오는 2022년까지 10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

 

  또한 비대면,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맞춰 코로나19 사태로 판로 축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판로 확대 및 농특산물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지원하는 등 자사 매출 증가와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원홈푸드는 하반기 수제 반찬과 미식요리, 프리미엄 식재료 등에 대한 소비자의 원스톱 장보기를 가능토록 해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

 

  풀무원은 코로나19 이후 가정 내 취식이 늘고 대사증후군 예방과 육류를 대체하는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한 식품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두부 등 관련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으로 시장 확대에 기여한다.

 

  특히 기존 조리법이 아닌 다양한 조리법으로 응용하는 모디슈머 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트렌디한 외식 경험이 많은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냉장 생면류에 대한 니즈가 생겨나고 있는 만큼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혁신적 기술의 지속적 개발과 적용을 통해 소비편의성을 확대하는 유통기한의 연장, 전문점 수준 맛과 품질, 조리편의성을 높인 제품 개발에 심혈을 기울인다.

 

  아울러 1인 가구의 증가와 고령화 추세에 맞춰 소용량, 다회용 제품 및 Fresh 키트 제품 등에 대한 개발에도 총력을 가할 방침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개인 맞춤형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확산되는 가운데 풀무원은 장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최적화된 건강 솔루션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 1:1 맞춤형 식품의 개발과 외부환경 변화에 따른 비대면 유통 등에 전사적으로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리 간편한 국·탕·찌개, 냉동 안주류 개발 박차
스낵·핫도그 등 아이들 간식용 제품 성장 주목
빅 데이터 분석 통해 MZ 세대 신메뉴 발굴도

 

  작년 종합식품기업 도약을 선언하며 음료사업에 새롭게 진출한 오리온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가성비’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제과사업은 ‘실속 스낵’ 라인업을 강화하고, 음료사업은 영양성분을 더하는데 주력한다. 특히 1000원 이하의 부담 없는 가격의 ‘치킨팝’ ‘감자속감자’ ‘도도한 미니미나쵸’ ‘오!감자 미니별’ 등 실속스낵 라인업을 하반기에 더욱 강화하고 중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 역시 가성비를 갖춘 스낵들을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음료사업은 ‘오리온 제주용암수’ ‘닥터유 드링크’ 등의 제품을 가정배송하는 서비스는 물론 전국 일반 슈퍼마켓과 대형마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에 주력한다. 해외시장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한류 열풍에 발맞춰 한글 제품명을 라벨에 병기해 ‘한국에서 온 프리미엄 미네랄 워터’라는 이미지를 확립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지난 6월 출시한 단백질 보충음료 ‘닥터유 드링크’에도 향후 건강에 좋은 닥터유 브랜드 이미지를 접목해 비타민 등 영양성분을 강화한 드링크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롯데제과는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시대에 대비, DT(Digital Transfomation)와 이커머스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제과는 지난 1월부터 이커머스 조직을 팀에서 부문으로 승격·확대하고 영업과 마케팅 파트로 세분화하는 등 조직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통해 몽쉘 짝꿍팩’, ‘마가렛트·카스타드·몽쉘 히어로팩’, ‘칸쵸&씨리얼 짝꿍팩’, ‘흔한남매 한정판 과자세트’ 등 다양한 이커머스 전용 제품을 내놓았으며, 과자 정기구독 서비스인 ‘월간 과자’를 론칭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DWI(Digital Work Innovation) TFT를 신설해 손익 정보 시스템을 가시화 · 체계화 · 고도화하는 작업을 추진하며 DT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계 전반에 걸쳐 화두가 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대해서도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 기간 제과시장 내에서 성장한 카테고리가 스낵이었다는 점에 주목하며 오랜 기간 준비해왔던 ‘베이크드 스낵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으며, 하반기에는 다양한 ‘에어베이크드’ 제품을 추가로 출시, 브랜드를 확장해 스낵 시장에 빠르게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 되며 가정간편식 시장이 더욱 확대됨에 따라 오트밀 브랜드 ‘퀘이커’에도 힘을 싣는다.

올 상반기 짜파구리 등으로 한국 라면 제품의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농심은 하반기에도 맛과 품질을 강조한 신제품으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홈쿡 트렌드가 시장에 확산된 만큼 라면이 국내를 비롯해 세계 시장에서 한 끼의 요리로 인정받을 다양한 타입의 라면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겠다는 것. 또한 신라면 건면, 짜왕 건면에 이은 건면 제품 개발을 통해 라면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신라면블랙사발 두부 김치와 같은 한 끼 식사대용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 기호를 넓혀갈 예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국내 음료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신규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것이 주성장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실소비 여력의 악화로 대내외적으로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지속적인 원가절감 활동으로 질적 성장의 기반을 다짐과 동시에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폭넓은 소비자 연령대와 다양한 타깃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카테고리 제품을 강화함과 동시에 신규 시장 창출, 용량의 다양화, 신(新)용기 제품 등 지속적인 제품력 향상을 통해 양적 성장 또한 실현한다는 목표다.

 

  해외시장도 신규채널 확대 및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주요 국가들의 시장을 안정적으로 구축함과 동시에 지역별 특성과 소비자 니즈에 맞춘 다양한 제품군을 제공해 신규 개척국가를 확대시키는 등 매출 규모를 키워나가며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주류사업에서는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과 국내 쌀 소비 촉진의 일환으로 쌀을 주원료로 한 증류식 소주인 ‘대장부 25도·21도’ 등에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Kloud)’는 탄산의 청량함을 더해 끝까지 신선하고 깔끔한 맛을 강점으로 내세운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동시에 프리미엄 맥주에서 보기 힘든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사회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환경에 대한 관심에 대응해 무색PET, 무라벨 생수, ECO라벨 등 친환경 용기 도입을 선도적으로 시행해 환경 이슈 선제 대응 및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구축한다.

 

  코로나19에 대비해 사업장 내 엄격한 방역 관리와 수익성 확보 및 안정적 현금 흐름을 유지한다. 비상경영 위기대응 TF를 운영하고 사업장 내 엄격한 방역 관리를 통해 유행 추이를 파악, 수익성 확보와 안정적인 현금 흐름 유지를 위해 우선순위 평가를 통한 후순위 투자 집행 연기, 긴축 경영을 통한 경비절감을 진행하는 ‘ZBB Project’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철저한 원재료·제품 수요공급 관리에 집중한다.

 

소용량·식사 대용 면류·식물성 단백질 식품 수요 공략
프리미엄 식재료·수제 반찬 등 원스톱 장보기 서비스
라면·음료·과자 등 해외 진출 가속 글로벌 입지 제고

 

  매일유업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유가공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편의성을 강화한 액상분유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시장수요 및 볼륨을 유지·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온라인 소비 트렌드에 맞춰 SNS 및 모바일 상에서 고객접점을 더욱 강화한다.

 

  특히 ‘소화가 잘되는 우유’의 선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인데, 올 상반기에는 대규모 소비자 체험단을 진행해 전년대비 20% 이상의 판매를 올린 바 있다. 제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타깃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매일바이오’ 등 발효유는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 및 브랜드력의 육성, 적정 수준의 판촉지원과 품질관리, 소매점에서의 취급율의 확보를 통해 시장을 견인하는 선두적인 위치를 점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바리스타룰스’ 브랜드로 RTD커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매일유업은 모델 임영웅을 앞세운 온·오프라인 전방위적 채널을 집중 고략하고, 주스 시장에서는 ‘썬업’ 등의 지속적인 리뉴얼 및 투자를 통해 점유율 증대와 국내 과일야채 주스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포부다.

 

  롯데푸드는 빙과 사업에서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 개발 역량에 집중, 소비 트렌드에 맞는 제품 개발에 힘쓴다. 유지류 제품에서는 건강지향형 소비 및 식습관 확산에 따른 가공식품 소비둔화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올리브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 등의 대체 고가유는 건강 지향 소비성향과 소비자 기호의 고급화, 다양화 등으로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어 체지방, 콜레스테롤 축적 저하 등 기능성을 공법에 추가한 고기능성 식용유 시장 확대에 대비한다.

 

  육류 및 육가공품은 내수경기 둔화와 사회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물가부담이 높아지고 있으나 고급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강화로 프리미엄 제품 위주 성장과 개발을 진행한다. 특히 육가공품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첨가물을 최소화한 제품과 친환경 요구에 부합하는 포장재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소비자들의 선호 확대에 주력한다.

 

  아울러 HMR 사업 확대에 따른 제조역량 강화를 위해 김천공장 시설증설을 진행 중이며, 유제품 분유와 연결되는 영업조직,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베이비푸드 시장에 진입, 이유식 제품을 론칭해 직접배송 및 리테일 채널을 통한 판매를 진행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이에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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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산업만큼 트렌드와의 결합이 활발한 산업은 없을 것 같다. 1인 가구, 고령화, 모디슈머, 환경 이슈... 최신 트렌드 관련 소식은 식품산업 뉴스에서 가장 찾아보기 쉽다. 심지어 식품업계의 대응 전략은 집 앞 편의점에 마실만 나가도 손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다. 빠른 트렌드 변화를 그만큼 빠르게 따라잡으며 경쟁력을 만들어내는 산업. 정말 멋진 산업이다!

 

  변화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장, 조미료 등 기초소재 식품군의 매출 증가다. 나도 집밥 요리를 이전보다 많이 하고 있다. 냉장고 안에 장류를 모은 칸을 따로 정리까지 하였다. 소비자로서 일상에서 이미 체감하고 있는 변화인데도 막상 기사를 통해 읽으니 새로운 소식처럼 보인다. 트렌드 건 코로나 건, 한쪽에서의 변화는 전방위로 어마어마한 변화를 이끌어낸다. 중요한 것은 그 변화를 미리 예측하는 힘이다. 대응은 사실 누구나 할 수 있다. 대응에 걸리는 시간이나 성과는 다르긴 해도. 다만 발 빠른 예측이 가장 큰 경쟁우위가 될 때가 있다. 내가 식품산업의 마케터였다면, 상품 기획자였다면 기초소재 매출 증가를 코로나가 터지기 시작한 직후부터 예측할 수 있었을까? 생각하는 힘이 필요한 직무이자 산업이다. 나는 식품산업을 존경한다.